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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로 축제 총정리 (계절별, 장소별, 추천순위)

by mbae9321 님의 블로그 2025. 5. 28.

삿포로 눈 축제

삿포로는 일본 북단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이자, 사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도시’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삿포로를 겨울의 눈축제로만 기억하지만, 사실 이 도시는 봄부터 겨울까지 각 계절마다 뚜렷한 주제와 전통을 가진 수십 개의 축제가 열립니다. 각 축제는 홋카이도 특유의 자연환경과 지역민의 정서가 녹아들어 있어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삿포로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를 계절별로 정리하고, 각 장소별 특징, 추천 순위, 참여 팁까지 함께 안내드리며 여행 계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계절별로 즐기는 삿포로 대표 축제

겨울 (12월 ~ 2월): 삿포로의 겨울은 단연 ‘삿포로 눈축제’가 주인공입니다. 1950년대 학생들이 만든 작은 눈조각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이제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 행사로 성장했으며, 매년 약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합니다. 주 행사장은 오도리 공원이며, 길이 약 1.5km 구간에 걸쳐 수십 개의 대형 눈 조각, 테마 조각, 국제 참가팀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동시에 스스키노 거리에서는 얼음 조각 전시와 라이트업이 펼쳐지고, 츠도무(체험 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 미니 스노모빌 등 가족 단위 이벤트가 운영됩니다. 또한 12월부터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역 일대를 수놓으며, 겨울밤 산책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은 기념사진 명소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봄 (4월 ~ 5월): 홋카이도는 일본 본토보다 벚꽃 개화가 늦기 때문에, 삿포로에서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벚꽃 축제가 진행됩니다. 대표적인 장소는 ‘마루야마 공원’과 ‘홋카이도 신궁’이며, 이 시기에는 ‘하나미’라고 불리는 전통 벚꽃놀이 문화가 펼쳐집니다. 현지 주민들은 도시락과 돗자리를 준비해 꽃 아래서 하루를 보내며, 전통 음악 공연이나 지역 학교의 합창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벚꽃 시즌에 맞춰 한정 판매되는 ‘벚꽃 사케’, ‘벚꽃 찹쌀떡’ 등 계절 한정 간식들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여름 (6월 ~ 8월): 여름은 삿포로 축제의 피크 시즌으로, 다양한 테마의 축제가 집중적으로 열립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삿포로 맥주 축제’입니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오도리 공원에서 1개월간 진행되며, 삿포로 맥주를 비롯한 아사히, 기린, 산토리, 그리고 독일, 체코 등 세계 맥주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야외 테이블과 무대 공연, 지역 음식 부스까지 함께 운영되며,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분위기입니다. 같은 시기에는 ‘삿포로 여름 축제’도 진행되며, 유카타(일본 전통 여름 복장) 체험, 불꽃놀이, 요사코이 퍼포먼스 등 일본 특유의 여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을 (9월 ~ 10월): 가을은 식도락의 계절답게, ‘삿포로 오텀 페스티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홋카이도 각 지역의 특산물, 가을 수확 농산물, 제철 해산물로 만든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형 푸드 이벤트입니다. 오도리 공원 일대가 전통시장처럼 바뀌며, 해산물 덮밥, 감자버터구이, 송이버섯 튀김, 삿포로 와인 시음, 수제 맥주 마켓 등으로 관광객의 미각을 사로잡습니다. 이외에도 10월에는 ‘삿포로 국제단편영화제’, ‘홋카이도 와인 페스티벌’, ‘단풍 음악회’ 등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소규모 행사도 풍성하게 열립니다.

장소별로 살펴보는 축제의 특징

오도리 공원: 삿포로 축제의 중심 무대로, 사계절 대부분의 대형 행사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넓은 잔디광장과 수목이 어우러진 도시공원으로,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눈축제, 맥주축제, 오텀페스티벌 모두 이곳에서 진행되며, 전기, 무대, 부스 설치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스스키노 거리: 삿포로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주로 겨울철 ‘스스키노 아이스월드’와 여름철 길거리 야시장, DJ 나이트 행사가 열립니다. 밤 시간대에 활기를 띠며, 축제뿐 아니라 먹거리, 유흥, 쇼핑이 모두 가능한 복합 관광지입니다. 츠도무(つど ー む): 주로 가족 중심 축제가 열리는 실내외 복합 공간으로, 삿포로 눈축제의 어린이 체험존 역할을 합니다. 눈썰매, 스노튜브, 만들기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고, 실내 전시관에는 난방이 잘 되어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마루야마 공원과 홋카이도 신궁: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단풍 축제와 함께 전통 음악회가 열립니다. 신궁에서는 일본 신토 의식과 무속 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현지 주민들이 유카타를 입고 모여드는 풍경은 매우 이색적입니다.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삿포로 팩토리 & 시계탑 광장: 계절 한정 플리마켓, 지역 예술가 전시, 크리스마스 마켓 등 중소규모 문화 행사가 자주 열리는 장소입니다. 특히 젊은 층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형 행사가 많아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현지인이 뽑은 삿포로 축제 추천 순위

1위. 삿포로 눈축제 가장 규모가 크고,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겨울 대표 축제. 눈 조각과 얼음 예술, 대형 스테이지 공연, 라이트업 등 복합적 볼거리가 압도적이며 가족, 연인, 친구, 혼행족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2위. 삿포로 맥주 축제 여름철 야외에서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축제. 일본 국내외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적극 참여하여 현지 문화와 잘 어우러집니다. 3위. 오텀 페스티벌 가을 한정 제철 식재료와 지역 요리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중심 축제. 자연과 음식이 함께하는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나 중장년층에게 인기입니다. 4위. 삿포로 벚꽃축제 늦봄에 열리는 조용한 자연 속의 전통 축제로, 북쪽의 느린 봄을 기다리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행사입니다. 도시 외곽의 자연공원과 어우러져 힐링 효과도 뛰어납니다. 5위.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조명 축제로, 삿포로 도심이 반짝이는 빛으로 물듭니다. 한적한 산책, 데이트, 사진 촬영 등에 매우 적합하며, 축제 분위기 속의 평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는 단순한 관광도시가 아니라, ‘축제로 숨 쉬는 도시’입니다. 매월 새로운 콘셉트의 축제가 열리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을 통해 단지 볼거리를 찾는 것을 넘어, 그 지역의 삶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고자 한다면 삿포로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제 계절을 정하고, 당신만의 테마에 맞춰 삿포로 축제를 경험해 보세요. 어떤 계절에 가든 감탄과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